화성 탐사와 태양계의 왕자 목성

화성 탐사

 

"해발 1600m인 이곳은 자연 냉방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마시는 물은 빗물이 아니라 산에서 눈이 녹아 홀러 내린 것입니다."

로웰은 화성 탐사에 몰두한 지 얼마 안 돼 500개 이상의 운하를 그려 냈다. 그리고 화성에 사는 생명체에 대하여 쉽게 풀어쓴 책도 펴냈다.

1897년 영국의 공상 과학 소설가 웰즈는 화성인이 지배하는 화성 도시를 소재로 한「세계대전」을 연재해 로웰의 화성 탐사 의욕을 부추기기도 했다.

웰즈 작 「세계대전」은 로웰만 흥분시킨 것이 아니다.

1938년 10월 30일 화성인이 뉴저지에 착륙한다는 줄거리의 웰즈의 이 소설이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됐을 때 미국에서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이 드라마는 너무 실감 나게 제작되어 실제 뉴스로 착각한 많은 청취자들이 짐보따리를 싸들고 지하로 대피하기도 했다.

로웰은 밤마다 화성을 보며 꿈을 키웠다.

"아마 화성 전체에 수로가 그물처럼 깔려 있어 극 주변의 물을 적도 근처의 도시에 사는 화성 사람들에게 식수로 공급해 주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그는 또한 화성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지구인보다 한결슬기로운 종족이며 계절에 따라 바뀌는 화성의 어두운 지역은 식물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고 상상했다.

로웰은 화성에는 쾌적한 산소와 훌륭한 운하가 있어 화성의 구석구석까지 물과 공기를 나눠 주고 있다고 믿었다.

화성에 매료된 사나이 로웰은 착하고 희망에 찬 화성인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화성에서 온 편지

인류는 지금 화성 위성 공화국 건설의 꿈에 흠뻑 젖어있다.

미국은 2000년대 초에 실천할 화성 유인 탐사 계획을 이미 발표했다.

화성 거류지 완공 날짜는 2027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써부터 화성발 우주 대항해 탐사 시나리오가 등장하고 있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2005년 무인 화물 수송선이 탐사대의 귀환 비행용 연료, 화성 표면에 설치할 시설과 이동 탐사차 등 탐사 기기를 싣고 먼저 우주 정거장을 출발한다.

그로부터 3개월 뒤 여덟 명의 승무원을 태운 유인 화성 탐사선이 출발한다.

출발 8개월 뒤 마침내 화성 궤도에서 무인 화물 수송선과 유인 탐사선이 만나 화성 착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지구에서 간 우주인들은 20일 동안 화성 현지를 답사하고 토양과 암석을 채취해 생물의 흔적 등을 조사한다.

이때 모선에 남은 승무원들은 귀환용 연료를 무인 화물 수송선에서 옮겨 싣고 상공에서 화성을 관측하는 일을 맡아한다.

화성에 간 우주인들이 지구에 돌아오는 데는 꼬박 6개월이 걸린다.

화성행 유인 우주 왕복선이 지구를 떠나 화성을 답사하고 돌아오는 데 약 1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7년 5월 화성 위성 공화국이 수립되는 날 아침을 미리 상상할 수 있다.

화성 공화국 발신의 한 통의 편지가 지구촌에 날아든다. 화성에서 온 편지에는 화성 공화국 건국 소식과 국민의 명단이 실려 있다.

이를 받아 본 지구인은 화성 공화국민에게 축하 전보를 친다.

21세기 '화성 공화국민'의 편지는 우주 왕복선으로 실어 나르거나 전자우편으로 배달된다.

신화에 얽힌 이야기

전쟁의 신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아레스는 야만성이 강해 유혈 사태에 가까운 폭력을 좋아하는 신이었다.

복수심에 불탄 아레스는 카드모스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다. 아레스의 분노는 단지 카드모스가 죽인 뱀을 자신에게 바친 것이 못마땅한 데서 비롯됐다.

그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카드모스가 하르모니아와 결혼해 낳은 딸 세멜레를 비롯해 이노 그리고 손자 악타이온과 펜테우스 등이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또한 카드모스 일가는 테바이 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해 그 땅을 떠나야 했다. 그들은 엔켈레이스인들의 나라로 망명했다.

태양계의 왕자 목성

지름 / 14만 3200km

태양과의 거리 / 7억 7830만 km

자전 주기 19시간 55분

공전 주기 / 11.86 년

이동 속도 / 초속 3km

중력 / 85kg 지구인 몸무게가 244kg으로 늘어남

달 / 약 20개

신화 인물/제우스(그리스), 유피테르 (로마), 주피터(영어)

우주에서 외계인의 고향 화성을 지나면 작은 별들이 모여 사는 소행성의 고향이 있다. 여기를 통과하면 우주의 왕자 목성을 만날 수 있다.

목성은 태양계에서 으뜸가는 행성이다. 목성은 지름이 14만 3200km로서 지구의 약 11배에 이른다.

목성은 태양계 아홉 개 행성을 모두 합쳐 놓은 질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1978년 8월, 9월 한 달 간격으로 연거푸 발사된 두 대의 보이저 우주선은 목성에 대한 많은 진실들을 보여주었다.

목성은 태양에서 7억 7830 만 km 떨어져 있다. 따라서 목성이 태양으로부터 받는 빛의 양은 지구의 약 27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목성의 부피가 워낙 커 밤하늘의 별 가운데 밝은 모습으로 비친다. 목성이 가장 밝을 때 마이너스 2.5 등급을 기록한다.

목성의 밝기는 지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주의 방향에 따라 별로 차이가 없다.

목성은 밤새도록 밤하늘에 모습을 드러내 놓고 있어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의 연인이 되어 주기도 한다.

또한 목성은 언제 보아도 적도 부근을 장식하고 있는 적갈색 줄무늬가 아름다운 '차가운 태양'이다.
그 미모에 반한 사람들은 이러한 목성을 '하늘의 제브라(얼룩말)'란 영광스러운 별명을 붙여 주었다.

이 줄무늬는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데 명암이 뚜렷할 뿐 아니라 모양과 수가 자주 바뀐다.
목성은 태양계의 최대 강자로 군림한 덕택에 그리스 신의 제왕 제우스(로마 신화의 유피테르)의 작위를 받았다.

태양계의 종갓집 자손들

20여 개의 달을 거느린 목성은 작은 태양계를 이루고 있다. 목성의 하늘은 수많은 달들이 휘황찬란하게 수를 놓는다. 크고 작은달들이 한쪽에서는 뜨고 다른 한쪽에서는 진다. 달마다 걸어가는 속도가 다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 천천히 움직이는 것 등 다양한 걸음걸이를 뽐내고 있다.

현재 목성에는 세 종류의 달이 있다. 즉 자연적으로 탄생한 달, 소행성의 고향에서 끌려 온 달,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 목성에 보낸 인공위성이 목성 하늘을 돌고 있다.

우주선이 목성에 가기 전까지 지구상에서 사람의 눈으로 찾아낸 목성의 달은 모두 13 개였다.

목성의 달을 맨 처음 찾아낸 사람은 갈릴레이이다.

1610 년 1월 7일 갈릴레이는 자신이 만든 엉성한 망원경을 통해 목성 근처에서 세 개의 빛줄기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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